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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20일 FRB 경제전망보고서 주목

지난 주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자 세계경제는 다시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실제 기업실적이나 거시경제지표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나자 세계경제는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처럼 경제 전망이 다시 불확실해지자 증권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도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앞으로의 수익전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다우존스지수가 1만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 기술주가 몰려있는 나스닥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인플레에 따른 금리상승 기대로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세로 반전했다. 지난 20일 그린스펀은 상원금융위원회에 출석해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6월의 고용과 소비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가 견실한 성장궤도를 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펀의 발언은 일시적이나마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6월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는 등 각종 거시지표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나자 주식시장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그린스펀의 경기낙관 발언이 경기전망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지만 막상 이를 뒷받침할 거시지표는 딱히 찾아볼 수 없어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나 경제전문가들의 관심은 오는 29일 FRB가 발표하는 경제전망 보고서에 집중되고 있다. 구체적인 기업실적 및 투자, 가계소비 자료 등을 통해 경제상황을 분석하고 조망하는 경제전망 보고서는 앞으로 경제동향을 파악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보고서 내용에 따라 증시 등 금융시장이 한 차례 요동을 칠 가능성도 높다. 30일 발표될 미국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관심사다. 지난 1ㆍ4분기 고속성장을 구가한 미국경제가 그린스펀의 말대로 지속적인 성장 국면을 맞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함께 발표되는 2ㆍ4분기 개인소비, 26일 발표될 예정된 7월 소비자신뢰지수도 미국경제 회복을 견인하는 소비부문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이번 한 주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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