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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도, “닭ㆍ오리 고통없이 도살돼야”

브리지트 바르도(68)가 이번에는 닭과 오리 보호에 나섰다.프랑스 여배우 출신의 동물애호가인 바르도는 28일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최근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아시아 각국에서 도살되고 있는 닭과 오리들이 고통 없이 죽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바르도는 서한에서 “수백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플라스틱 자루에 꽉꽉 채워져 산 채로 구덩이에 파묻히거나 불태워지고, 분쇄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이 끔찍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어 “이 동물들이 도살돼야만 한다면 우리의 의무는 고통을 경감해주는 것이다. 이 총장이 이를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르도는 이달 초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편지를 보내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전염의 주범으로 지목된 사향고양이의 도살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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