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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채권쇼크

금리상승에 1분기 이익 80% 줄어<br>전체 62개 증권사 중 21개사 적자

금리 상승이 증권사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1ㆍ4분기(4~6월) 기준 국내 62개 증권사의 채권 관련 자기매매 이익은 3,3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1조6,483억원과 비교해서 79.7% 급감한 수치로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증권사가 보유 중인 채권 평가액이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4월 2.44%까지 떨어졌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으로 6월 들어 3.12%까지 올라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역시 5월 2.51%에서 6월에 3.43%로 치솟았다.

채권 평가손실이 커지면서 증권사의 재무 건전성도 악화됐다. 6월 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93.9%를 기록해 3월 말에 비해 12.4%포인트 감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직전 분기보다 0.8%포인트 낮은 0.3%로 떨어졌다.



지난 분기 증권사 전체 당기순이익은 1,19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269억원(73.3%) 급락했다. 전체 62개 증권사 중 21개사가 적자를 기록했고 이 중 5개사는 5분기째 적자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주식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수탁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인원과 지점 감축으로 판매관리비가 감소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이 급감하면서 지난 분기 증권사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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