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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등 국내외환경 급변

주가하락등 국내외환경 급변 IT업계 경영계획 속속 수정 한통 지분매각 연말로 연기.코스닥 등록도 지연 잇따라 국내 정보기술(IT) 업계가 국내 경제환경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경영계획을 수정하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다. 15일 통신, 시스템통합(SI), 인터넷 등 정보기술 업체들은 주가하락·정책혼선·노조반발 등 국내외 경영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핵심 사업계획을 변경, 새로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통신업계=한국통신은 한솔엠닷컴을 인수하면서 두 회사의 지분 15%를 해외에 팔기로 하고 지난 9월 말까지 투자자를 선정, 의향서를 체결한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이를 수정, 연말로 연기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통신업체와 기관투자가들과 접촉했으나 세계 통신업계의 자금난, 주가하락 등이 겹쳐 이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제휴 가능성이 있는 해외기업들은 150조~200조원에 이르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주파수 경매낙찰대금과 설비투자비 확보를 위해 여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초 17만원에 이르던 주가가 폭락한데다 노조의 거센 반발도 매각의 장애요인으로 떠올랐다. 한통은 이에 따라 매각시기의 연기와 함께 방법도 해외 전환사채(DR)발행 등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일본 NTT도코모와 10~15% 지분 매각을 통해 약 7조원 가량의 외자유치를 추진해온 SK텔레콤은 최근 국내증시와 NTT도코모 주가 급락, 표준문제 등으로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특히 IMT-2000 기술표준과 관련 정보통신부가 동기식과 비동기식으로 주파수를 구분해 할당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IMT-2000 사업권 확보여부가 불투명해져 NTT도코모와의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2세대 이동통신시장에 이어 3세대 이동전화시장에서의 우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SI업계=포스데이타·신세계I&C·동양시스템즈·KCC정보통신은 이미 6월 말 코스닥 등록심사를 통과, 오는 10월 말까지 등록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시장침체로 그 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등록 전에 제출해야 하는 유가증권신고서도 신세계I&C와 포스데이타만이 제출한 상태. 신고서 제출 후 등록까지 한달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등록은 계획보다 더 늦춰질 수밖에 없다. KCC정보통신 관계자는『지금상황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다』며『관망할 뿐 현재로선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동양시스템즈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초 이달 말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들은 섣불리 등록에 나섰다가 공모가가 낮게 결정될 경우 다른 업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KCC정보통신 관계자는『공모가를 놓고 주간사와 이견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심사통과 후 6개월 안에 등록을 끝내야 하는 규정 때문에 연말까지는 등록을 마쳐야 하는데 심사통과 시기를 감안하면 아직 한달 이상의 시간은 있으나 그때까지 시장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않을 경우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기타=드림라인은 투자비가 많이 드는 개인용 인터넷 시장에서 한발 물러나는 대신 기업용 인터넷 시장에 주력하기로 했으며 라이코스코리아는 하반기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인력도 꼭 필요한 분야만 뽑기로 했다. 옥션은 해외사업 계획을 연기하는 한편 꼭 필요한 기업이 아니면 인수합병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비용절감과 위험줄이기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현욱기자 정승량기자 입력시간 2000/10/15 18:3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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