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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株, 잇단 신약 효과로 후끈



바이오 종목들이 신약 출시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꿈틀거리고 있다. 그 동안 실적에 비해 주가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신제품 생산으로 실적이 개선될 경우 주가도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약품업종은 올 들어 4.58% 상승했다. 새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0.99% 상승하는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의약품업종의 상승률은 단연 돋보인다. 코스닥시장의 제약업종 역시 0.31% 상승했고, 바이오 종목이 대거 포함된 신성장기업지수는 무려 15.88% 올랐다.

제약업종의 상승을 이끈 것은 신약 출시 기대감이다. 일양약품은 백혈병 치료제 ‘라도티닙(제품명 슈펙트)’이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판매 허가를 얻으면서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영진약품 역시 아토피치료제의 식약청 허가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올 들어서만 20.62%나 급등했다. 또 관절염치료제의 식약청 허가를 신청한 메디포스트와 줄기세포 치료제를 앞세운 차바이오앤 등도 최근 제품 상용화를 눈앞에 두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업체들의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지나치게 높게 형성된 해당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수익을 기준으로 할 경우 메디포스트의 PER은 562.45배를 기록하고 있고 일양약품(343.58배)과 씨젠(136.46배), 셀트리온(35.24배) 등 다른 바이오 종목들도 PER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편이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영진약품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1,300억원 안팎의 매출에서 정체됐는데 ‘라도티닙’이 본격 생산될 경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만 400억~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고(高)PER 부담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메디포스트의 최근 4년간 매출은 200억원 안팎에 그친 데 비해 주가는 15~17만원대에 형성돼 있다”며 “PER이 500배가 넘는 등 주가가 높게 형성된 상황이지만 올해 연골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이 허가돼 시판될 경우 주가가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신제품 출시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와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임상시험을 마치고 시판 허가를 준비하고 있지만 올 들어 주가는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한 채 뒷걸음질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제약 담당 애널리스트는“셀트리온이 당초 12월 말에 국내 식약청에 시판 허가신청서를 낼 것으로 계획했는데 아직 제출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는 데다 출시 이후 매출을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기 때문에 섣부른 기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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