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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회장 "차기 전경련회장 선출 중지 모아야"

이기태 부회장 인사불만설은 일축…회장단회의 '추대' 결론 못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새해 첫 회장단 회의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차기 회장 추대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회의 시작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차기 전경련 회장은) 회장단의 중지를 모아 결정해야 될 것입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5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로부터 차기 전경련 회장 선출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 함께 참석한 박삼구 회장 역시 차기 전경련 회장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또 일부 언론이 제기한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사불만설에 대해 “그런 것(인사불만)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회장은 이밖에 최근 단행됐던 임원인사에서 글로벌 고객총괄책임자(CCO)로 임명된 외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앞으로 업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잘해야 되겠죠”라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차기 회장 추대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후보 추대위원회를 구성해 다음달 9일 총회 전까지 차기 회장을 내정한 뒤 총회에서 추인을 받는 수순을 밟게 됐다. 이날 회의에는 강 회장과 부회장단인 이건희 삼성, 조석래 효성,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현재현 동양, 이준용 대림, 이웅열 코오롱, 신동빈 롯데, 최용권 삼환기업, 김윤 삼양사, 박영주 이건산업, 류진 풍산, 허영섭 녹십자, 조건호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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