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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 "임상시험결과 완전 공개"

효능 등 모든 데이터 업계 최초 공유 결정

다국적 제약기업인 일라이릴리가 업계 최초로 자사 의약품과 관련한 모든 임상시험 결과를 완전 공개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이는 그동안 자사에 유리한 정보만을 공개해오던 제약업계의 오랜 관행을 뒤짚는 것으로 다른 제약사들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라이릴리의 한국법인인 한국릴리는 지난 10년간 시행해 온 모든 임상시험 결과를 자사 웹사이트(www.lillytrials.com)에 공개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릴리는 지난 94년 7월 1일 이후 10여년간 시판된 모든 약품의 효능 및 안전성 등에 대한 결과 뿐만 아니라 올해 4분기에 발매될 약품의 초기 임상 시험부터 최종 단계까지 모든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대상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심사를 받았던 약품의 연구 결과 뿐만 아니라 출시 이후 부작용 때문에 다시 진행됐던 임상시험 결과도 포함된다고 릴리측은 설명했다. 릴리의 임상시험 정보 공유 결정은 제약업계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이고 획기적인 일로, 이러한 움직임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머크 등 다른 제약업체들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라이릴리의 알랜 브라이어 부사장은 “지금까지 제약업체들은 유리한 임상시험결과만 공개하고 제품의 부작용이나 안전성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은폐해 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면서 “이번 정보공개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서부터 우울증, 골다공증, 당뇨 등 만성질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질환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의사 및 환자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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