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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임원 16명 재선임 결정

출범이후 흔들렸던 이원 법정관리인 체제가 조만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 진로 법정관리인은 3일 “부사장급 이상을 제외한 상무, 이사급 임원 16명 전원을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르면 4일께 임원선임 허가 신청을 법원에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인은 또 “조직의 안정과 조속한 법정관리 진행을 위해 이들을 재선임하기로 최근 노조와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임원 선임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일이지만, 일반적으로 법원은 관리인이 신청한 임원 선임에 대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를 받아들이게 돼 있어 조만간 임원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리인은 그러나 장진호 전 회장, 김선중 회장, 홍훈기 사장 등 등기임원 4명에 대한 출근중지는 풀지 않기로 했고, 한봉환 관리본부장 등 부사장급 4명도 재선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진로 노조는 “그 동안 관리 조직의 공백으로 생산과 영업에 지장이 있었는데 관리인의 임원 재선임 결정으로 회사가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노조는 관리인과 대화로서 회사 정상화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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