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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파문' 확산] 줄기세포 경제성?

올 논문 "난자 185개로 11개 확립" <br>盧이사장등 제공 난자는 1,200여개

['황우석 파문' 확산] 줄기세포 경제성? 올 논문 "난자 185개로 11개 확립" 盧이사장등 제공 난자는 1,200여개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관련기사 • ['황우석 파문' 확산] 원천기술 갖고 있나 • "DNA분석 2~3일내 의뢰"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논란 중 '경제성'에 대한 문제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황 교수팀이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사용한 난자가 논문에 발표한 185개를 훌쩍 넘는 900여개를 사용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어 설령 황 교수의 주장대로 '원천기술'이 있다 해도 '상업화까지는 너무 긴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황 교수팀이 그동안 공식 발표한 난자 사용 개수는 지난 2004년 논문을 포함, 모두 427개. 황 교수팀은 특히 올해 사이언스 논문에 185개의 난자로 11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어 난자 17개당 줄기세포 1개를 확립한 것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3년부터 올 초까지 1,000여개의 난자를 채취해 황 교수팀에 전달했으며 황 교수가 이중 700여개를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사이언스 논문에 표기된 대로 한나산부인과 등이 제공한 난자 200여개를 포함하면 황 교수팀이 받은 난자는 총 1,200여개에 달하고 이중 900개 가량이 올해 논문에 사용된 셈이다. 올해 황 교수팀 논문의 성과는 맞춤형 줄기세포의 추출ㆍ배양에 성공한 점과 동시에 배아줄기세포의 확립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데도 모아져 있다. 생명공학계에서는 난자 14~16개, 즉 여성 한명의 난자 기증 분량으로 줄기세포 하나를 만들어야 실용화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황 교수가 논문에서 명시한 것 이상의 난자를 사용했을 경우 이는 명백한 논문 조작행위인데다 논문의 성과와 가치도 추락할 수밖에 없다. 다만 황 교수와 대립하고 있는 노 이사장은 과거 기자회견에서 "자세한 난자 수는 기억하지 못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그의 주장을 전적으로 믿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설령 난자가 다량 공급됐다 하더라도 이를 전부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직접 사용했을 가능성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즉 체세포 복제를 위해서는 신선한 난자가 필요한데, 공급된 난자 가운데 이 같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도 상당수 있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필요할 경우 황 교수팀이 사용한 난자의 규모, 난자 채취의 적법성 등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2/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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