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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 인기 여전… 중대형까지 동났다

파주 운정·화성 동탄 등 잇달아 청약 마감

여전히 불투명한 집값 전망으로 공공임대 아파트 인기가 치솟고 있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 일대 택지지구 내 공공임대 주택들이 꾸준히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10년간 안정적으로 임대 거주 후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이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행된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A23 블록 공공임대아파트 잔여가구 청약 50가구 모집에 458명이 접수해 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중소형은 물론 최대 전용 139㎡의 중대형도 포함돼 있었지만 청약자들이 몰렸다. LH 측은 "오전7시부터 청약자가 몰려 불과 3시간 만에 모든 주택형이 선착순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전세난이 올 들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인기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파주 운정신도시뿐만 아니라 올해 공급한 지역의 임대주택 상당수가 잇달아 청약 마감되고 있다.

지난 4월 공급된 화성 동탄2신도시 A65 블록은 917가구 공급에 2,030명, 시흥 목감 B5 블록은 345가구 공급에 807명이 몰리면서 각각 2.2대1과 2.3대1 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대덕R&D지구 A5 블록 10년 공공임대와 논산 내동2지구 A1 블록 분납임대주택도 각각 1.7대1과 2.0대1로 입주자를 모두 채웠다.



이처럼 공공임대주택이 여전히 인기를 끄는 것은 전세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예전과는 달리 분양전환이 되는 임대주택이 늘면서 임대료도 싸지고 품질도 향상돼 임대주택 기피현상이 상당히 해소된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LH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은 주변 전월세 가격 수준보다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 주거비에 대한 부담이 적다"며 "수요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여러 가지 형태의 임대주택을 공급한 것도 임대주택 인기가 지속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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