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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리아 노벨라 화장품 사업 신세계로

제일모직 계약 연장 포기

제일모직이 지난 2009년부터 국내에서 사업을 전개해온 이탈리아 고급 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 노벨라’를 신세계백화점에 넘겼다. 산타마리아 노벨라는 제일모직이 처음으로 손을 댄 수입화장품으로 론칭 초기 ‘고현정크림’으로 인기를 모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초 산타마리아 노벨라 판매사업권을 획득했다. 제일모직이 최근 5년간 사업을 지속해오다 올연말 만료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이후 사업 파트너가 신세계백화점으로 바뀐 것이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관여했던 해외 수입브랜드 판매사업 가운데서도 비교적 최근에 론칭한 브랜드인 산타마리아 노벨라는 현재 전국에 매장이 6개에 그칠 정도로 소규모지만 한때 고현정을 모델로 써 일명 ‘고현정 크림’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제일모직이 산타마리아 노벨라를 포기한 것을 두고 삼성에버랜드로 패션사업부문을 넘기기 전에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조말론에 이어 향수ㆍ화장품 브랜드를 직접 수입하는 위치에 서게 된 신세계백화점은 산타마리아 노벨라가 지닌 브랜드 고유 특성을 살리는 판매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화장품 전문 브랜드의 판권을 가져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산타마리아 노벨라는 공급되는 상품 물량이 많지 않은 탓에 전체 점포에 배급할 수는 없어서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마케팅 전략을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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