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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경합지 급증에 전략지 집중공략 '부동표 잡기'

17대 총선 선거전 마지막날인 14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ㆍ민주당 및 민노당 등 주요 정당들은 경합이 매우 치열한 지역이 많아 총선 향방이 걸린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략지를 집중 공략하는 총력전 을 전개했다. 특히 각 정당 지도부는 이날 기자회견 및 대국민호소문 등을 통해 지지를당부하고 지원유세에 나서 부동층 확보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며 마지막 순 간까지 ‘한표’를 거듭 호소했다. ◇ 한나라당=박근혜 대표는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일대를 연이틀째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표는 초경합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는 등 미세한 표차로 당락이 갈릴선거구가 상당수 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막판 공략을 벌였다. 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수도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 120석을 뛰어넘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건대역앞, 제일시장, 동대문 전농동 로터리, 종로 종 묘공원, 용산 용문시장, 경기도 용인 구 경찰서앞, 수원역, 군포 상가, 안 산 LG 백화점앞, 인천 계양 홈플러스앞 등에서 파상적인 유세전을 폈다. 한 유세장에서 10분간 얼굴을 내비치고 지지를 호소한 뒤 곧바로 다른 유세장으로 이동하는 전형적인 릴레이식 유세를 통해 ‘박근혜 바람’을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강행군이다. 박 대표는 시내 전농동 로터리앞 유세에서 “상대방이 아무리 뭐라 해도 네거티브캠페인, 흑색 비방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면서 “17대 국회에서도 그 약속을 지키겠다.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 고 다짐했다. 그는 또 “소중한 한 표를 던질 선거일이 내일로 다가왔다”면서 “후보도 1번, 정당도 1번 여러분의 선택을 부탁한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선대위원장직 사퇴 여진을 차단하기 위해거여(巨與) 견제론과 국정심판론을 다시 끄집어내며 “지금은 조용한 다수 의 애국심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한 뒤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야 당이 서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 열린우리당=최대 격전지인 수도권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 산에서 최대 30%로 추산되는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특히 선거막판에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는 부동층의 향배가 한나라당과의 원내1당 다툼에서 결정적인 변수로 떠오르자 사흘째 단식농성중인정동영 의장까지 거리로 나서는 등 가용 전력을 총동원했다. 캐주얼 복장으로 야전분위기를 연출한 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 자회견을 갖고 “초등학교 3학년 때 일어난 5ㆍ16 쿠데타세력의 망령이 되 살아나 탄핵세력이 또다시 원내1당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대통령탄핵을 무효화시킬 수 있는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한 뒤 중앙선관위를 방 문, 비례대표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정 의장은 또 오후 서울 광화문앞에서 마지막 거리유세를 갖고 “투표에 참여하면 탄핵세력은 물러간다”면서 젊은층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촉구했다. 정 의장의 선대위원장직 사퇴로 인한 공백을 메우고 있는 김근태 공동선대 위원장은 경기도 일산과 자신의 지역구(도봉갑)를 포함해 서울지역 13개 선거구를 게릴라식으로 돌며 밤늦게까지 지원유세를 계속했다. 김 위원장은 유세에서 “무덤까지 들어갔던 어둠의 세력, 쿠데타 세력이 지역주의를 등에 업고 관 뚜껑을 열고 다시 나오고 있다”면서 ‘탄핵심판 ’과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당부했고 개인 성명을 통해 당원들의 막판 분발을 촉구했다. ◇민주당=추미애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가용 인력을 수도권에 집중시키며 3보 1배 이후 호남에서 불기 시작한 ‘추풍’의 확산을 시도했다. 선대위원장직을 맡은 뒤 세차례 호남을 방문한 추 위원장은 이날 세번째로 서울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추 위원장은 김성순 후보의 송파병, 함승희 후보의 노원갑, 장성민 후보의 금천 등 자체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하는 선거구를 포함한 서울 의 14개 지역을 순회하며 “50년 전통의 민주당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추 위원장은 혼전 양상을 보인 자신의 지역구 광진을에서도 지지를 호소 한 뒤 퇴근 시간 이후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종로 보신각 앞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공식 선거운동기간 호남과 수도권에 전념한 추 위원장을 대신해 영남과 강 원ㆍ제주ㆍ충청 지역을 순회한 김종인ㆍ손봉숙 공동 선대위원장도 이날 수 도권을 순회했다. 김 위원장과 손 위원장은 서대문과 은평ㆍ도봉ㆍ남양주ㆍ인천 등 추 위원장이 들리지 못한 수도권 지역을 각각 순회하며 민주당 지지층 재결집을 시도했다. ◇민주노동당=천영세 선대위원장과 노회찬 선대본부장을 비롯, 비례대표 후보 전원은 이날 낮 서울 명동에서 거리 유세를 벌이며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도덕성과 정책성에서 자격을 갖춘 진보야당 민주노동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서울 동대문과 강서ㆍ강동ㆍ중랑ㆍ구로ㆍ관악 등 서울의 서민거주지역을 집중 순회하며 서민표를 모으는데 주력했다. ◇자민련 등 기타=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선거일을 하루 앞둔 14일 마포당사에서 17대 총선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한 뒤 서울 도봉을ㆍ노원을ㆍ중랑갑 ㆍ동대문을 지역에서 릴레이 유세를 갖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지역 릴레이 유세에서 김 총재는 “차떼기 부패정당인 한나라당과 정체불명의 열린우리당, 잡다한 요인이 혼재된 민주당을 또다시 지지하겠느냐”며“ 이제 그런 정당은 다시는 이 땅에 발을 붙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군소정당 대표들도 투표를 하루 앞둔 14일 일제히 기자회견이나 성명ㆍ대국민호소문 등을 통해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이번 총선에 후보를 낸 군소정당은 녹색사민당ㆍ가자희망 2080ㆍ사회당ㆍ공화당ㆍ노년권익보호당ㆍ한국기독당ㆍ구국총연합ㆍ민주화합당 등 모두 8개다.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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