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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글로벌 채오병 사장(인터뷰)

◎“수산물 유통·시멘트 해외투자 등 박차/2000년 매출1조 중견종합상사 발돋움”동양그룹이 수산물 유통사업을 비롯 수산물가공사업, 시멘트해외투자 등을 적극 추진한다. 동양글로벌 채오병 사장(56)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경영계획을 밝히면서 『종합상사로서의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위해 사업다각화와 유망사업 발굴 중국 등 전략신시장 개척 적극화 조직재정비 등에 전력투구할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동양은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42% 늘어난 4천4백억원으로 책정, 공격경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2000년에는 무역비중을 낮추고, 내수판매를 늘려 매출액 1조원규모의 중견종합상사로 도약시킨다는 장기비젼도 내놓았다. 채사장이 가장 의욕을 보이는 것이 신규사업의 발굴. 그 대상은 대형종합상사들이 각종 여론과 높은 물류비등으로 사업을 철수하고 있는 ▲수산물가공 및 유통사업 ▲중화학제품, 건자재, 농산물등의 국제트레이딩. 채사장은 『수산물유통사업을 본격 추진하기위해 내년 10월까지 총3백억원을 들여 부산 감천만에 국내 최대창고가 될 3만톤규모의 냉동냉장창고를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천만 수산물창고는 부두 가까이 있어 물류비를 아낄 수 있고, 각종 정보도 얻기 쉬워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 해외수산물사업도 관심분야. 채사장은『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 지사를 건립, 현지 수산물내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멕시코 과이마스, 중국 위해 등에 가공공장을 만들어 수산물 영업에 본격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시멘트 해외투자와 관련,『말레이시아에서는 기존 시멘트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필리핀에서는 현지업체에 일부 지분참여하는 방식으로 현지화를 적극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사장은 또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를 올해 43%에서 내년 31%로 크게 낮추고, 적자를 무릅쓰고 비계열사 물량 수출을 대행하는 등 무리한 경영은 지양할 것』이라며 『조직을 품목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부체제로 운영, 스피디한 마켓팅전략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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