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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장갑차 사고 항의유족 쇠사슬연행 파문

이달 중순 경기도에서 발생한 '여중생 미군 장갑차 압사사고'와 관련, 항의하는 유족과 시민들을 미군측이 연행하는 과정에서 구타와 함께 쇠사슬로 묶는 등 과잉대응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 파문이 일고 있다.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26일 의정부시 가능동 미군 2사단 앞에서 열린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고 규탄대회' 도중 부대 안에 들어간 한모(31)ㆍ이모(31.여)씨 등 인터넷 방송 '민중의 소리' 기자 2명을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 조사 중 이라고 27일 밝혔다. 특히 경찰은 한씨 등이 연행과정에서 미군측으로부터 곤봉으로 맞고 쇠사슬에 묶여 끌려갔다는 시민단체 등의 주장에 대해 정확한 진상파악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대책위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기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미군측이 카메라를 부수는 것은 물로 구타와 심지어 쇠사슬로 묶었으며 한국경찰은 절단기로 사슬을 끊은 후에야 조사가 가능했다"며 "이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며 정부차원에서 반드시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중생 고 신효선ㆍ심미선양은 지난 13일 양주군 광정면에서 기동훈련중이던 미군의 장갑차에 깔려 압사당했으며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미군측에 요구하고 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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