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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음식통해 美·英·伊 문화 성찰

앗 뜨거워 Heat<br>빌 버포드 지음, 해냄 펴냄


한 때는 개그맨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원승씨. 지금은 대학로의 한 유명한 피자집 주인이 됐다. 한 방송사의 체험프로그램을 촬영하기 위해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100년 전통의 피자 레스토랑 디마떼오에서 피자 굽는 기술을 배운 게 인생 변화 계기가 됐다. 미국 '뉴요커'지의 문학담당 기자 빌 버포드가 요리사가 된 것도 바로 우연한 만남에서 비롯됐다. 평소 요리 솜씨에 자부심을 갖고 있던 빌 버포드. 친구 생일 파티에서 뉴욕에서 이름 날리는 요리사 마리오 바탈리를 만난다. 그의 음식 솜씨에 순식간에 홀린 버포드는 8년간 몸담던 회사를 단칼에 때려치우고 마리오의 제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칼 잡는 법도 제대로 몰랐던 버포드는 주방의 골치덩이로 좌충우돌하면서 점점 어엿한 요리사로 성장한다. 그의 요리사 수련기는 마리오에게서 그치지 않는다. 영국에 있는 마리오의 스승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에게서 신선한 재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비법을 배우기도 하고 마리오의 아버지에게 고기 다루는 법을 가르친 다리오 체키니에게 고기에 담긴 영혼에 관한 일장 연설을 듣기도 한다. 50가지가 넘는 파스타와 해물요리, 돼지고기 요리와 피자 등 책장을 가득 채운 수많은 요리들이 독자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출간 이후 아마존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할 만큼 대중적인 재미를 갖췄다. 미국에서 영국, 다시 이탈리아오 옮겨 다니며 음식을 매개로 삶과 문화를 성찰하는 논픽션. 하지만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뉴욕 타임스'가 뽑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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