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월드 저층부 조기개장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그룹이 주민들의 오해 때문에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저층부를 개장한다 하니까 123층 롯데월드타워의 밑에 층을 먼저 쓰는 것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이 조기개장을 추진하는 것은 롯데월드타워가 아닌 별도의 3개 동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1일 "저층부라는 용어를 쓰다 보니 초고층 건물의 밑에 층을 먼저 개장하는 것처럼 아는 분들이 많다"며 "그러다 보니 높은 건물을 짓는데 밑에부터 먼저 문을 열어도 되는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서 고민"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저층부 개장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사실은 다르다. 롯데가 조기개장을 추진하는 곳은 2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하는 에비뉴엘동과 쇼핑몰동, 롯데시네마가 들어서는 엔터동 등 크게 3개 건물이다. 에비뉴엘동은 9층이고 쇼핑몰과 엔터동은 11층으로 돼 있다. 롯데월드타워와는 별도 건물이다. 당초 롯데는 추석 전 이들 건물의 개장을 원했지만 서울시의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 롯데 측은 추석 이후라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이들 건물의 개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3개 동은 롯데월드타워와는 완전히 별개의 건물"이라며 "고층이어서 생기는 문제는 이들 빌딩에는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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