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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원자재 싼값 확보 가능

정부 비축물자 대여제에 파생상품 도입

제조업체들이 원자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저렴한 가격에 원자재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조달청(청장 장수만)은 국제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제조업체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정부비축 원자재의 대여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기관 최초로 민간투자기법인 파생상품, 일명 옵션을 도입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조달청은 미래 일정 시점(만기일)에 시가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상한 20%) 매수와 미래 일정 시점(만기일)에 시가보다 비싸게 팔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하한 13%) 매도방식을 적용한 파생상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향후 제조업체들은 파생상품을 통해 가격이 높거나(성수기) 자금이 부족한 시기에 원자재를 대여해 사용한 후 가격이 낮은 시점이나(비수기) 자금 여건이 좋은 시점에 상환할 수 있게 된다. 제조업체들은 파생상품을 활용함으로써 손실과 이익의 폭을 관리 범위 내로 제한하고 관리 범위를 넘는 손해는 서로 상계할 수 있게 되며 제조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에 원자재를 구매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게 된다. 조달청은 이번 비축원자재 대여제도에 파생상품을 도입함으로써 비축원자재 방출 규모 대비 1.9%에 머물고 있는 대여 규모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현재 비축원자재 방출 규모는 2,218억원에 이르고 이 중 대여 규모는 41억2,900만원에 머물고 있다. 신희균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현재 일정기간 내 현물로 상환하는 대여제도는 제조업체들에게 막대한 부담이 되고 있다”며 “중소제조업체들이 좀더 저렴하게 원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는 대안으로 파생상품 대여제도가 적극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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