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계 "적진을 공략하라" '참이슬'-강원도 '처음처럼'-수도권서 점유율 높여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적진을 집중 공격하라?” 지난2월 두산주류BG의 ‘처음처럼’ 출시로 촉발된 소주 전쟁 이후 두산과 진로의 시장점유율이 자도주 시장인 홈그라운드에서는 오히려 떨어지는 대신 상대업체의 홈그라운드에서는 양사의 점유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한주류공업협회가 내놓은 5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서울ㆍ수도권을 자도주 지역으로삼고 있는 진로의 경우 두산의 집중 공략으로 인해 ‘처음처럼’ 출시 이전인 1월만 해도 92.4%였던 시장 점유율이 5월에는 85.5%로 떨어졌다. 두산은 처음처럼 출시 이전인 1월 6.4%였던 서울ㆍ수도권 시장 점유율이 5월에는 13.5%로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그러나 두산 역시 자도주인 강원 지역에서는 처음처럼 출시 이후 오히려 점유율이 감소했다. 두산의 강원 지역 점유율은 지난해 평균이 51.6%였으나 출시 첫달인 지난 2월 51.5%로 올랐다 3월 46.8%, 5월 49.2%로 지난해 수준을 밑도는 등 수도권 같은 돌풍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비해 진로 '참이슬'은 지난해 평균 48.4%였던 강원지역 점유율이 5월 현재 50.8%로 높아졌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는 “두산이 아무래도 서울을 중심으로한 수도권을 승부처로 삼다 보니 수도권 점유율 변화가 크다”면서 “종전의 ‘산’ 소주는 출시 초기 강원 지역에서 선전했던데 비해 ‘처음처럼’은 강원 지역에서 인기가 덜한 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올 1~5월 진로는 2,373만2,000상자(한상자 360ml 30본)를 판매해 전국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포인트 떨어진 54.0%를 기록했으며 두산은 331만9,000상자를 팔아 7.6%의 전국 시장점유율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입력시간 : 2006/07/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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