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석(54ㆍ사진) 신한금융투자 신임 사장이 “성과 위주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 신임 사장은 10일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합병 10년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증권업 본질에 맞는 조직역량과 체질을 갖추어 신한금융그룹 위상에 걸맞은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어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강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성과에 따라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신상필벌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신임 사장이 취임사에서 성과 위주의 인사 제도를 강조한 것은 내부 조직 정비를 통해 업계의 위상을 회복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02년 당시 업계 6위였던 굿모닝증권과 15위였던 신한증권이 합병해 출범했지만 이후 10여 년간 경쟁 증권사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전날 발표한 실적에서도 연간 당기순익이 1,01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5% 하락했다.
강 사장은 “강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공정한 인사’, ‘소통’, ‘신뢰회복’이 필수”라며 “지난 10년을 뜻 깊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10년을 힘차게 준비하며 신한금융투자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강대석 사장은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 출신으로, 17년간 증권업계에 몸담은 베테랑이며 기획, 영업추진, 인사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고, 지점장 시절 업적평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와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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