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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북아 물류허브 가능성 충분"

方韓 황승진 스탠포드大 교수

“한국은 아시아지역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제조업부문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동북아 허브로서의 미래는 밝은 편입니다” CJ GLS가 19일 JW매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CJ GLS와 함께하는 2004물류데이’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황승진 스탠포드대 씽 석좌교수는 ‘동북아 허브국가’로의 성장은 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동북아 허브국가’를 놓고 경쟁 중인 홍콩, 싱가포르 보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단순 보관ㆍ이동에서 탈피해 조립ㆍ제조산업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현 물류산업의 추세를 볼 때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황 교수는 효율적인 재고관리의 이론적 토대를 세웠다고 평가받는 ‘채찍이론’을 설립한 학자로 물류분야 중 공급망관리(SCM : Supply Chain Management)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공급망 관리는 기업과 기업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물류의 최적화”라며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공급망 관리는 기업간 생산, 재고, 물류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최적화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ERP등 IT기술이 공급망 관리의 전부인 것처럼 알려졌지만, 오히려 전체적인 상품설계, 대인관계, 창조력 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UPS, DHL등 세계적인 물류회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불리기 현상에 대해 그는“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적인 추세”라고 잘라 말하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많은 제조사들이 자회사 형태로 물류회사를 운영하고, 인수합병에 보수적이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나라의 3자 물류, 공급망관리, 물류최적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세계적인 기업들에 비해 한세대 가량 뒤쳐졌다”면서 “제조기업들은 과감하게 인식을 전환하고, 물류회사는 선진시스템 도입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비록 현재 우리나라의 물류산업이 세계시장에 비해 크게 뒤쳐졌지만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다. 가장 큰 성장요인은 바로 중국시장. 그는 “현재 세계적인 물류회사들 조차 중국 물류시장 공략을 위한 일관된 정책을 가지고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면서 “한국은 IT강국이며 문화면에서 중국과 비슷하고, 남북한을 잇는 철로가 완공된다면 육송물류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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