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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영화사, 홍상수 감독 '극장전' 투자

프랑스의 영화사 MK2가 홍상수 감독의 차기 작품인 ‘극장전’에 투자한다. 이에 따라 ‘극장전’은 올초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이어 두 번째로 한ㆍ불 합작으로 만들어지게 됐다. 홍 감독은 자체 설립한 영화제작사 전원사를 내세워 영화 제작에 참여한다. MK2는 키에슬로프스키, 장 뤽 고다르, 앨랭 레네 등 프랑스 거장들의 작품을 제작ㆍ배급한 복합영화기업으로 파리 등에 58개의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홍 감독의 여섯 번째 영화가 될 '극장전'은 10대 소년과 30대 남자가 각각 여자와 만나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이야기 형식으로 그려 나가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시나리오 없이 촬영을 시작하는 홍 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트리트먼트(영화의 주요 등장인물, 촬영장면, 간단한 줄거리 등을 써놓은 원고)만 나온 상태인데, 영화진흥위원회가 올해 처음 실시한 공동제작영화 공모에서 3억원의 지원대상으로 뽑혔다. ‘극장전’은 앞으로 2개월안에 영진위와 구체적인 지원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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