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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책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전격 사퇴

그룹 내 모든 지위서 퇴임…1,4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 책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지난해 초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경제DB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전격 사퇴했다.

태광그룹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이 회장과 오용일 부회장 등 회장단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룹 내 모든 지위에서 물러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대표이사를 포함해 티브로드 홀딩스 등기임원 등 그룹 내 모든 법적 지위뿐 아니라 회장직에서 퇴임했다. 이는 이 회장이 건강상 문제로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오 부회장도 책임을 지고 그룹 부회장은 물론 태광산업과 티브로드 홀딩스 대표이사에 물러났다. 상장사인 대한화섬 박명석 대표이사 사장도 같은 이유로 사임했다.



태광그룹은 이번 회장단 사임을 계기로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사를 경영진 및 사외이사로 적극 영입하는 방안을 포함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제도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갖춤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무자료 거래와 회계 부정, 임금 허위지급 등으로 회삿돈 400억여원을 횡령하고 골프연습장 헐값 매도 등으로 회사 측에 975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해 1월 구속 기소됐다. 지난 3일 검찰은 징역 7년과 벌금 70억원을 구형했으며, 선고공판은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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