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연수온 외국공무원에 어학배워

'외국 연수공무원들에게 살아있는 양질의 외국어를 배운다.'경상남도 통상협력과에 연수 온 러시아인 알렉산더 마샬세프(남ㆍ25)씨와 중국인 유영명(남ㆍ23)씨가 러시아어와 중국어 강좌를 개설, 공무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좌는 이들이 연수온 지난 4월부터 열리고 있으며, 수강공무원들은 매주 월ㆍ수ㆍ금요일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또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 각각 1시간씩 공부를 하고 있다.

러시아어 강좌를 받고 있는 경남도청 일어전문통역원 황정숙(여ㆍ41ㆍ별정6급)씨는 "평소 영어나 일어 등의 기회는 많았지만 다른 외국어 특히 러시아어를 현지인에게 배울 기회는 쉽지 않았다"며 "어학공부의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현재 어학강좌에서는 러시아어반 6명, 중국어반 14명이 신청하여 공부를 하고 있다.

이들이 경남도에서 연수를 받게 된 것은 도와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이 향후 지방자치단체간 교류현장에서 중심 역할을 담당할 한국과 친밀한 인사의 양성시책 일환이다. 이들은 연수기간인 오는 10월말까지 6개월간 경남도청에서 행정시스템 및 기법 등을 익히고 각종 교류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황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