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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사모방식 1억弗 조달

달러화 채권 발행…은행 해외차입 여건 개선 기미

은행권의 중장기 해외차입 여건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농협은 사모 방식으로 3년 만기 1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채권을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금리는 리보(Liborㆍ런던 은행 간 금리)에 3.5%포인트를 얹은 수준이다. 농협의 중장기 외화차입은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 이후 수출입은행에 이어 한국 금융회사로는 두번째다. 특히 정부의 지급보증 없이 조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농협은 오는 11월 중 유럽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1억유로의 신디케이티드론도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유동화구조를 이용한 최초의 자금조달 방식으로 국내의 다른 금융회사들이 외화를 조달할 때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달된 자금은 기존 외화차입금 상환 및 외화대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1년 만기 1억달러 규모의 브라질 헤알화 채권을 발행했으며 5년 만기 미국 달러화 채권을 통해 5,000만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국민은행도 이달 중순 유럽계 은행에서 사모 형태로 1년 만기 1억달러의 외화를 차입했으며 우리은행도 유럽계 은행과 협의해 4,500만달러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기존 거래선을 이용한 사모 방식의 달러 차입에 성공하고 있다”며 “하지만 3개월 이상의 은행 간 차입이나 중장기 공모채 발행은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 공모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성사시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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