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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해외투자 급속 위축

기업 해외투자 급속 위축 경영환경 악화로 기업들의 해외 투자 의욕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29일 관련업체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중국, 엘살바도르 등 외국정부 및 기업이 국내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에 기업들의 참여가 뚝 떨어지고 투자상담건수 및 직접 투자규모도 크게 줄었다. 지난 9월 이후 약 두 달간 외국정부 및 업체가 국내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는 모두 30여건에 달했으나 설명회에 참석한 국내 기업체 수는 평균 15개사에 그쳤다. 이는 올 상반기에 열린 설명회에 평균 80개사가 참여한 것에 비하면 4분의 1 이하 수준이다. 실제 지난 27일 개최된 엘살바도르 투자유치 세미나에는 카를로스 부통령까지 나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으나 참석기업은 20여개에 불과하고 그 자리에서 이뤄진 투자상담건수도 극히 저조했다. 또 제2중동 특수 예상으로 국내업체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됐던 지난 6일의 중동 및 아프리카 신흥시장국 경제투자환경 설명회도 기업들의 외면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올 상반기 국내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총 18억8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9%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대기업의 해외투자는 전년동기보다 32.6%나 줄어든 9억1,200만달러로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전체투자규모의 약 80%를 차지하던 비중도 50%대로 급락했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 및 개인투자자들의 해외투자는 지난해 상반기 3억5,000만달러 수준에서 올해는 약 9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대기업들의 신규투자가 급격히 위축되는 상황이다"며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 분위기를 볼 때 대기업의 해외투자는 당분간 늘어나기 힘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입력시간 2000/10/30 17:2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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