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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콜금리 현수준 유지 예상
입력2002-06-30 00:00:00
수정
2002.06.30 00:00:00
오는 7월 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가 현수준(4.25%)으로 유지한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주식 및 환율이 하락하면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한은이 금리를 올려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은이 지난 5월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은 풍부한 시중의 유동성을 잡기 위한 조치였던 만큼 경기과열 기미를 보여주는 지표는 아직 나오지 않아 금리인상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해석이 유력하다.
특히 최근 환율하락으로 수입품 가격이 떨어져 물가 안정 효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현수준(1.75%)으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도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는 쪽으로 결정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인상 요인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하면서 "최근 높아진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여부를 감안해 금리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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