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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유혹하는 오페라의 향연

카르멘·루치아·토스카등 5·6월 大作공연 잇달아, 정통유럽풍 무대장식등 이색기획으로 관객맞이

세계적인 성악가와 시대를 초월하는 화려한 무대와 그에 버금가는 출연진들의 화려한 의상 등의 볼거리로 오페라는 공연 팬들을 설레게 하는 장르 중 하나. 특히 최근에는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유럽의 정통오페라 무대를 그대로 들여오는 고급화를 꾀하면서 비싼 입장권에도 불구 객석 점유율 60%를 넘는다. 물론 일부 작품은 막대한 적자로 인해 회생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국내 관객들은 ‘무엇을 골라 볼까?’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진다. 그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왔다. 5,6월 공연되는 오페라만도 다섯편. 관객들 주머니 사정은 빤한데 오페라 유혹은 그 어느 때 보다 대단하다. 특히 대형 야외오페라 ‘카르멘’(5월15~19일)을 시작으로 한국오페라단의 ‘루치아’(5월26~30일), 제누스오페라단의‘토스카’(6월5~9일) 등은 국내 첫 공연을 갖는 대형 성악가의 무대라든가, 오랜만에 국내 올려지는 작품이라는 등등의 이유로 오페라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먼저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공연되는 ‘카르멘’(베넥스AnC 주최)은 차세대 테너 호세 쿠라의 출연으로 무엇보다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 논쟁의 연장선상에 있는 공연이긴 하지만 세계 정상급 출연진과 스태프, 흥미로운 볼거리가 이번에는 얼마 만큼의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보여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8m 길이의 무대, 무대 크기와 맞먹는 초대형 스크린, 750여명의 출연진 등이 지난 작품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화려한 규모를 자랑한다. 또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은 도니체티의 비극 ‘루치아’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 93년 공연했던 작품을 10여년 만에 재손질,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무대다. 이 오페라는 국내에서 자주 올려지지 않는 작품인데다 캐스팅도 화려해 애호가들은 꼭 가 볼만한 공연이란 평가다. ‘마리아 칼라스의 재림’이라 불린 소프라노 루치아 알리베르티, 4년 만에 국내 오페라 무대에 서는 바리톤 고성현과 폴란드 출신의 안나 스미치, 바리톤 최종우, 테너 이현 배재철 등이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한다.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는 제누스오페라단(단장 이승현)의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라보 엠’‘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토스카’는 아름다운 음악과 보는 이들을 몰입 시키는 사실적인 대사, 사랑, 증오, 탐욕의 감정이 얽힌 극적구성으로 전세계 오페라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수작. 지난해 창단한 제누스오페라단의 두 번째 작품으로, 소프라노 캐슬린 맥 칼라, 바르바라 코스타, 테너 미구엘 산체스 모레노, 강무림, 바리톤 김동규, 마우로 아우구스티니 등 국내ㆍ외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다음달 15~1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라노 김인혜 송혜영 린다 박, 테너 이영화, 베이스 양희준, 바리톤 김관동 등 국내 성악가들과 외국 출신 성악가들이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른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인발굴 차원에서 음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 ‘신인팀’의 무대도 따로 마련된다. 올 상반기 무대는 기원오페라단(단장 김기원)의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막을 내린다. 다음달 24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김영미 김향란, 알프레도 역에 테너 박세원 신동호, 제르몽 역에 바리톤 장유상 최현수 등 국내 최고 성악가들의 출연이 확정된 상태다. 이어 하반기에도 ‘세계 최고의 리골레토’라 불리는 바리톤 레오 누치와 소프라노 조수미의 ‘리골레토’(7월21~25일 세종문화회관), 정명훈 지휘의 한ㆍ불ㆍ일 합작 ‘카르멘’(9월7~9일 세종문화회관) 등 ‘빅 공연’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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