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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유럽 극지탐사선 수주

남아공서 2,000억원 규모

STX유럽이 2,000억원 규모의 특수선을 수주했다. STX유럽은 1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환경부로부터 2,000억원(1억1,600만유로) 규모의 극지방해양탐사선 1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유럽이 수주한 극지방해양탐사선은 길이 134m, 너비 21.7m, 총톤수 1만2,000톤(GT) 규모로 승무원 45명과 100명의 승객 및 연구진이 승선할 수 있다. 보급지원•연구조사•탐험•여객운송은 물론 남극과 같은 극한 조건에서도 각종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 선박을 '남극프로그램'에 투입해 기상정보 수집, 해양연구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STX유럽은 설계부터 건조까지 STX핀란드 라우마(Rauma)조선소에서 진행해 오는 2012년 4월 선박을 인도할 방침이다. 마틴 란트만 STX핀란드 사장은 "어려운 시장 여건이지만 STX유럽의 기술력 우위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잘 알려져 수주에 유리했다"며 "올해 안에 오프쇼어 및 특수선 분야에서 또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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