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관련주가 전기자동차 육성 수혜주로 새롭게 떠올랐다. 13일 증시에서 정부의 전기자동차 활성화 계획에 따라 유해 전자파 차단이 주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전자파 관련주로 분류되는 쎄라텍과 다스텍이 각각 상한가까지 오른 575원과 1,040원을 기록했다. 이들은 사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신성장산업으로 전기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고 나선 가운데 전기차가 상용화될 경우 유해 전자파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힌 정부는 전기차의 고전압과 관련된 전자파 적합성에 대해서도 제도 및 관련 법규 정비계획을 내놓았다. 국내 업체 가운데 전자파 차단기를 생산하는 곳은 쎄라텍과 다스텍ㆍ동일기연 등으로 삼성과 LG 등의 전자제품에 전자파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일부 기업에서 최근 경영진 횡령설이 나오는 등 주가가 약세를 보여 추격매매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전자파 차단 문제는 이미 각종 전자제품에서 중요하게 제기되고 있어 전기차 활성화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각 업체의 상황을 살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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