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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순간들] "이제 세계로 가자"
입력2006-12-10 19:42:31
수정
2006.12.10 19:42:31
中·日 동시상장 추진등 글로벌 전략 박차…"진로소주 세계적 대중주 브랜드로 키울 것"
[선택의 순간들] "이제 세계로 가자"
中·日 동시상장 추진등 글로벌 전략 박차…"진로소주 세계적 대중주 브랜드로 키울 것"
진로를 인수한 하이트맥주는 명실상부한 종합주류업체로의 면모를 갖추고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겨룰수 있게 됐다.
하이트는 맥주 이외에 계열사인 하이스코트에서 이미 위스키와 와인을 취급해왔다. 진로 인수로 소주까지 갖추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하이트는 글로벌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 태세다.
내수 시장은 양적 팽창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앞으로 미국, 일본, 대만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술이 무관세로 들어오게 될 경우 맥주는 무한 경쟁에 내몰릴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을 의식, 박문덕 회장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진로 인수 최종 승인이 난 직후 “진로와 하이트의 진정한 시너지와 가치는 내수 시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향후 FTA에 따른 국내 주류시장 보호와 성장, 국민 대표주인 진로 소주의 무한한 가치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하이트를 하이네켄 같은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혀온 박 회장의 포부에 따라 하이트는 세계 최대인 중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 개척에도 나서 오는 2008년께 중국, 일본 동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해외 시장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은 물론 인도, 러시아 등지도 공략, 오는 2010년에는 전체 매출의 30%를 해외에서 올린다는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소주의 경우도 전세계 60여개국에 지출해있는 진로 재팬을 통해 소주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미 미국이나 일본에서 소주의 경쟁력이 입증돼 있기 때문에 와인, 데낄라, 보드카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술들과 경쟁해 앞으로 소주를 세계적인 대중주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것.
윤종웅 하이트 사장은 “하이트와 진로는 올해 물류 통합을 완료, 상당한 경비 절감이 기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양사의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해외 사업실도 통합, 내년부터는 글로벌 전략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미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체질개선을 했고 국내 맥주의 설비나 맛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있다”면서 세계시장에서도 제품 경쟁력은 결코 뒤지지 않는 만큼 신제품 개발, 유통망 개척 등을 통해 차근차근 세계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6/12/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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