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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가짜 유기농녹즙 의혹" 고객항의 쇄도

풀무원이 일반 농산물 원료로 유기농 녹즙을 만들어 판매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26일 풀무원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고객들의 항의와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주부는 "매일 아침 피곤한 남편과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녹즙을 먹여왔다"며 "바른 먹거리라는 기업이미지 때문에 풀무원 제품을 선호했는 데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무엇을 먹고 살아야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소비자는 "형편이 마땅치 않아도 가족의 건강은 지킨다는 일념으로 유기농이라 철석같이 믿고 마셔왔는데.."라며 허탈해 했고, 또 다른 소비자는 "유기농이라고 버젓이 적어놓고 농약에, 비료에..이건 사기죄에 속한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일부 언론은 지난 25일 "풀무원이 팔아온 유기농 녹즙이 엉터리였음이 한 농민의 양심고백으로 뒤늦게 확인됐다"며 "비료와 농약을 써서 재배한 일반채소가 유기농으로 둔갑돼 공급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풀무원측은 자사 홈페이지에 "보도 내용의 진위 여부에 앞서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며 "자체 진상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실을 낱낱이 밝히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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