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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1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STX가 주가 안정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선다.

STX는 30일 공시를 통해 "주식 가격 안정을 위해 보통주 100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득 금액은 99억5,000만원이며, 취득 기간은 31일부터 8월 30일까지다.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STX의 주가는 이날 소폭 상승한 9,97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STX가 가시적인 재무구조 개선 결과를 내놓기 전까지는 이 같은 자사주 매입 등의 처방이 약효를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급락장에서 1만원 대로 내려앉은 STX 주가는 그 동안 STX그룹의 유동성 악화 우려와 각종 악성 루머에 시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도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약 14% 떨어진 것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그동안 STX를 비롯해 STX그룹주들의 주가가 재무 리스크 부각으로 크게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도 (중도 포기했지만) 지난해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시장에서의 신뢰가 크게 깎인 상황이라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재무구조 개선 의지에 대한 뚜렷한 결과물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STX는 31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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