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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차별화된 모멘텀 공통점"

박스권 장세서 크게 오른 종목 특징은?<br>한국타이어·고려아연·GS건설등 10%이상 올라… 코스닥 시장선 GS홈쇼핑등 내수株 강세 눈길


일부 대형주들이 전반적인 조정 국면에서도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증시가 지난 9월 하순부터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 종목은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처럼 '선택 받은' 종목은 높은 실적개선 기대감과 함께 차별화된 개별 모멘텀을 갖추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22일 이후 이달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100대 종목 가운데 주가상승률이 10% 이상에 달한 종목은 한국타이어 등 모두 8개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5% 하락한 점을 고려할 때 시장 상황과는 관계없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타이어는 이 기간 무려 19.81%의 급등세를 보이며 대형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려아연도 18%의 상승률로 한국타이어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GS건설ㆍSK케미칼ㆍ현대백화점ㆍ외환은행ㆍ부산은행ㆍ삼성엔지니어링 등이 모두 10%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3·4분기에 '깜짝 실적'을 올린 것은 물론 4·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좋은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크게 몰렸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발표로 국내외 증권사를 막론하고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4ㆍ4분기에도 공장가동률이 100%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분기 중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데다 금값 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유가상승에 따른 정유공장 수주 가능성이 부각됐고 외환은행은 하이닉스 매각에 따른 수혜 재료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GS건설의 경우에도 실적과 저평가 메리트, 수주 모멘텀 등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석수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저평가 메리트와 함께 해외 수주 확대에 따른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건설업종에 대한 전망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기간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홈쇼핑 등 내수주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실적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내 시총 100위 기업 가운데 GS홈쇼핑이 25.74% 급등,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예스24ㆍKH바텍ㆍ크레듀ㆍ성광벤드ㆍ포스데이타ㆍCJ오쇼핑ㆍ매일유업 등도 최근 한달 사이에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GS홈쇼핑의 경우 소비경기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연말로 접어들면서 배당 메리트까지 부각돼 주가가 급등했다. KH바텍은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두배 이상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아울러 노키아ㆍ삼성전자 등으로 휴대폰 공급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박스권 장에서 대형주들의 경우 실적 기대감과 함께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만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며 "단순히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주가가 상승하기보다는 실적과 모멘텀을 동시에 갖춰야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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