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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비거리 짧아 불리? 코스 전장 길면 더 유리하죠"

신지애에 대한 3가지 오해와 진실<br>"라식후 잔디결 파악 편해 퍼트 실력 저하는 오해"

신지애가 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FnC코오롱 잭니클라우스 의류계약 조인식에 앞서 가진 인터뷰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FnC코오롱

신지애(23∙미래에셋)는 트레이드마크였던 안경을 벗어 던져 확연히 달라 보였다. 외모는 변했지만 명쾌한 답변은 여전했다. 신지애는 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FnC코오롱의 골프브랜드 잭니클라우스와 의류계약 조인식에서 올 시즌 자신을 둘러싼 3가지 오해에 대한 진실을 설명했다. ◇티샷 비거리 짧아 LPGA 투어에서 불리하다=LPGA 투어는 최근 비거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청야니(대만) 같은 장타자들이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파5홀에서 장타자들이 2온을 하면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짧은 선수들로서는 당해낼 수가 없다'는 게 골프의 통념이다. "신지애에게 드라이버샷 비거리에 대한 부담감이 있냐"고 묻자 당찬 답이 돌아왔다. "코스 전장이 길면 저한테 더 유리하죠. 다른 선수들은 롱아이언을 써서 그린 적중률이 떨어지는데 전 페어웨이우드를 써서 그린에 볼을 세울 수 있으니까요"라며 "우드샷으로 핀에 가깝게 붙일 수 있어 코스 전장이 긴 대회를 더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라식수술을 한 뒤 퍼트 실력이 떨어졌다=신지애는 지난해 12월 라식수술을 받은 뒤 초등학교 시절부터 착용했던 안경을 벗었다. 골퍼는 시력이 특히 중요하다. 그린의 라이를 정확히 봐야 퍼트를 실수 없이 해낼 수 있어서다. 신지애는 올 시즌 짧은 퍼트를 여러 차례 놓쳤다. 국내 무대에서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신들린 듯한 퍼트를 뽐내던 모습과 사뭇 달랐다. "안경이 없어 허전한 느낌은 있는데 라식을 하고 나서 잔디결을 파악하는 게 훨씬 편해졌어요." 짧은 퍼트 실수에 대해 그는 "저 원래 그래요"라며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신지애는 "올 시즌 겨우 2개 대회를 치렀을 뿐이다. 아직 23개 대회가 더 남았으니 지금까지는 몸을 푸는 정도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드로 구질로 바꾼 건 위험한 도전이다=신지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윙코치를 교체하며 볼 구질을 '페이드(Fade)'에서 '드로(Draw)'로 바꿨다. 페이드는 볼이 오른쪽으로 살짝 휘면서 낙하 후 바로 멈추는 데 비해 드로는 볼이 왼쪽으로 약간 굽은 뒤 지면에 떨어져 런(구르는 거리)이 많이 발생한다. 신지애가 LPGA 초반 2개 대회 모두 톱10 진입에 실패하면서 드로 구질에 대한 팬들의 우려가 커졌다. 신지애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10년 넘게 드로 구질의 볼을 쳐왔다. 지난 2년 동안 페이드샷을 하니까 내가 원했던 플레이와는 조금 달랐다. 다시 드로샷으로 바꾸니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드로샷의 중요한 장점 한 가지도 보탰다. "연습 라운드를 1번 했는데 같이 친 선수들이 제 비거리가 20야드가량 늘었다고 하네요. 청야니랑 10야드밖에 차이 안 날 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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