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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올 이익소각 90% 급감
입력2005-09-04 16:37:00
수정
2005.09.04 16:37:00
올들어 상장기업의 이익소각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소각이란 주주에게 배당할 이익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아예 없애버리는 것으로, 주식의 희소성을 높여 주가를 높이는 효과를 낸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이익소각을 완료했거나 진행중인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은 9개사로, 소각금액은 총 2,6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개사, 2조8,034억원에 비해 기업수로는 64%, 금액으로는 90% 줄어든 규모다.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넘볼 정도로 활황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인위적인 주가부양 필요성이 적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의 경우 이익소각 금액은 3조4,126억원에 달했다. 또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이익소각 금액은 총 10조5천695억원에 이른다.
주요 이익소각 사례를 보면 KT&G의 이익소각이 300만주 1,14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 460만주 794억원 ▦벽산건설 779만주 389억원 ▦ 웅진씽크빅 200만주 129억원의 순서다. 이밖에 ▦ SK㈜ 15만주 74억원 ▦빙그레 10만주 43억원 ▦무학주정 18만주 43억원 ▦서울증권 100만주 34억원 ▦봉신 10만주 1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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