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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대신 '기술력' 과시… 연구개발 심장부 택해

■ 남양연구소 발표회 이유는

현대자동차는 당초 '신형 아반떼'의 발표 장소를 호텔에서 하려 했다. 과거 핵심 차종 발표 모두가 호텔에서 이뤄졌다. 발표회 자체가 '이벤트' 성격이 강한데다 화려함을 극대화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번 발표회를 남양연구소로 정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호텔에서 하려 했지만 연구소가 강하게 원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심장부 '남양연구소'를 택한 것은 의미가 각별하다. 현대차가 연구소를 택한 이유는 발전한 기술력을 당당히 보여주기 위해서다. 18.4㎞/ℓ의 높은 연비와 동급 최고 안전사양을 탑재한 '신형 아반떼'가 탄생하기까지 치열한 담금질을 해온 남양연구소에서 신차의 모습을 선보이면서 현대차의 자신감을 한껏 뽐냈다.

현대차가 출시행사를 연구소에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의 핵심 기술이 총집결돼 있는 남양연구소는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보호구역이다. 그만큼 대규모 기자단을 이끌고 행사를 진행하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340만㎡ 부지에 있는 남양연구소에서는 1만2,000명의 전문 연구원이 구슬땀을 흘린다. 자동차의 핵심기술인 엔진·트랜스미션·친환경차·자율주행차·첨단재료·전자제어 등 미래 신기술을 개발한다. 또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해석, 시험, 평가 및 마지막 조립까지 일괄 처리되는 곳이기도 하다.



현대차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양웅철 부회장은 "남양연구소는 현대차 연구개발의 핵심 지역으로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보안 구역이지만 신형 아반떼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기에 이렇게 대규모의 외부 인사를 차량개발의 본거지에 찾게 했다"고 말했다.

실제 연구소 입구에서 행사가 진행된 주행시험장까지 이동하는 버스는 측면 유리를 전부 가린 채 이동했다. 이동 중간중간 버스 전면 유리를 통해 위장막으로 가려진 차들도 눈에 띄었다. 주행시험로에서는 스마트폰을 회수하고 신체 검색을 하는 등 엄격한 보안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10일에도 처음으로 남양연구소에 대규모의 고객을 초청해 제품개발 현장을 소개하고 차량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박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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