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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등에 큰피해 가금티푸스 퇴치 백신제조용 새균주 개발
입력2003-05-05 00:00:00
수정
2003.05.05 00:00:00
임웅재 기자
바이오케미칼 전문기업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대표 윤성준)는 살모넬라에 의한 닭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인 가금티푸스에 대한 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균주(SR-2)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윤성준 사장은 “현재 SR-2 균주에 대한 유전적 안정성 및 백신효과 등에 대한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국내 백신회사와 함께 허가신청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가금티푸스는 패혈증을 일으키는 닭과 칠면조의 급ㆍ만성 전염병으로 발병시 돼지콜레라처럼 모두 도태시켜야 한다. 국내에서 사육되는 닭은 연간 6억만 수 이상으로 급성장했다.
국내 가금티푸스 백신의 잠재시장은 산란계 160억원(육계 포함시 300억~4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SR-2는 인트론 연구소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돼온 가금티푸스 생균백신 균주 `9R`을 생명공학 기법으로 변이시킨 뒤 박테리오파아지 기술을 이용해 개발했다. 국내외 관련 업계에선 9R의 특허권이 만료됨에 따라 새 균주를 개발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권혁준 연구소장은 “SR-2 균주는 기존 9R 균주에 비해 안정성에서 우수하고 LPS의 형태가 달라 기존 백신에 비해 백신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백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 국내 양계농가 등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소장은 “자연상태에서 가금티푸스에 대한 백신균주를 찾아낼 확률은 10억~1억 분의 1에 불과하다”며 “현재까지 가금티푸스 백신균주가 세계적으로 9R 하나뿐이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트론은 연구용 시약에 이어 동물백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초 첨단 분자진단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동물병원업 허가를 받았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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