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점포거래전문업체인 점포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매물로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 7,657개를 분석한 결과 마포구의 평균 권리금은 1억2,072만원으로 강남구(1억1,922만원)보다 150만원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점포라인이 2008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반면 강남구 점포 권리금은 2008년 이후 줄곧 1억2,000만원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1억1,000만원대로 내려갔다.
점포라인 관계자는 "불황 등의 영향으로 강남역 상권의 권리금이 약세인데 비해 홍대 상권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가장 권리금이 높은 지역은 명동 상권이 있는 중구로 조사됐다. 중구는 1억3,162만원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1억3,000만원대의 권리금을 기록했다. 종로구가 1억2,364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마포구, 강남구, 서초구 순이었다.
권리금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동대문구(7,344만원)였으며 도봉구(7,762만원)도 권리금이 7,000만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용산구는 권리금 하락률이 가장 높은 곳은 조사됐다. 용산구의 경우 2011년 1억106만원에서 작년 8,590만원으로 15%(1,516만원) 하락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