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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논의 2006년께 가능할것"

김원기 국회의장 밝혀

김원기(사진) 국회의장은 27일 “2006년쯤에는 정치권과 국민의 큰 관심사가 될 수 있는 개헌 문제도 당리당략을 떠나 진정 국익과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낮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국회가 권능과 위상을 되찾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게 되면 모든 국정현안을 논의하고 걸러내며 갈등을 녹이는 용광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국회는 이 나라 향후 100년을 설계하는 곳으로 거듭 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대통령도 2006년 개헌 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있으며 끝까지 묻어두고 논의 안 할 수 없다”면서 “2006년쯤에는 활발히 논의하고 그 논의는 과거의 예를 보더라도 당과 당이 맞붙는 것보다는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당리당략을 떠나서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차원의 공개적인 개헌 논의를 제시했다. 김 의장의 이날 발언으로 한동안 수면하에 잠복해있던 개헌론이 정치권의 새 쟁점으로 부상할 지 주목된다. 김 의장은 또 “이런 것을 덮어두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2006년쯤에는 국회라는 장에서 여야간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기적으로도 좋고 문제를 건전하게 해결하는 점에서도 좋다는 생각의 일단을 표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논의는 내부적으로 있지만 노출돼서 정치 쟁점화되는 것은 서로간에 자제하고 피하고 있으며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면서 “정권이 출범한지 얼마 안됐고 무엇보다 정치개혁,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체제나 헌법에 대한 문제를 일찍 논의하면 모든 것을 제쳐놓고 정치권이 매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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