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직전분기보다 9% 줄어든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1,650억원으로 시장예상치(1,770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이유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중저가 비중이 상승했고 카메라모듈 점유율하락과 1,300만화소 비중의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4ㆍ4분기에도 세트업체들의 부품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8%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를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삼성전기의 중장기적 성장성은 주목해야 한다”라며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전기자동차 등의 성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고, 무선충전, 손떨림방지(OIS), 터치패널 등 신규 모바일 부품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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