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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쿠퐁발행 크게 늘었다

일반 사은행사 대신 기존 우수고객들만 대상<br>이달 20~30% 늘어 '타깃 마케팅' 논란도

정기세일 때 상품권 증정 등 사은행사를 없앤 백화점들이 기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쿠퐁 마케팅은 더욱 강화하는 등 사실상 사은 행사를 계속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불특정 구매 고객에게 증정하던 사은품을 없앤 대신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발송하는 무료 선물 쿠퐁, 추가 할인용 쿠퐁 등의 세일 사은품은 더욱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백화점들은 최우수 고객에게 일반 고객과 차별화된 별도 쿠퐁을 발행하는 등 구매금액별 사은품이 없어진 것을 계기로 사실상 ‘타깃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 논란도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세일용 쿠퐁북을 발행하면서 백화점 방문 시 타월세트, 티슈세트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공짜 쿠퐁을 수도권 전점의 기존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또 본점이 티스푼 세트, 김 세트 등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는 점포별 무료 사은 쿠퐁을 동봉하는 등 각종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아울러 쿠퐁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해 주는 상품 품목수도 지난 12월 세일 때 보다 10% 가량 늘였다. 본점을 비롯한 일부 점포에서는 각 상품군별로 일정 금액을 구매하면 세일가격에서 추가적인 금액 할인 혜택을 주는 쿠퐁도 발송했다. 본점의 경우 26개 여성의류 브랜드 등 7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 10만원 이상은 1만원, 30만원 이상은 3만원 등을 세일 가격에서 추가로 할인하는 쿠퐁을 선보였다. 이밖에 VIP고객에게는 일반 고객과는 달리 로션세트나 프라이팬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무료 쿠퐁을 발송했으며 별도로 18쪽 분량의 정보지를 동봉, 상품행사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렸다. 현대백화점은 지정품목을 싸게 살 수 있는 쿠퐁북 발행 물량을 지난해 정기 세일보다 10% 가량 늘어난 50만부로 책정했으며 쿠퐁북 쪽수도 20% 이상 두꺼워진 45~50매 수준으로 편성했다. 쿠퐁북 내용 역시 참여 브랜드 및 할인율을 강화, 모피의류, 코트 장갑 등 겨울상품 비중을 높였고 할인폭을 30~50%까지 늘렸다. 또한 각 점포별로 카페 무료이용권을 지난해 세일 때보다 30% 늘어난 1만5,000부 가량 발행했으며, 5,000원 상당의 식품구매권,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무료샘플 증정권 등 무료 쿠퐁을 우수고객에게 나눠줬다. 신세계 백화점도 사은행사를 없애는 대신 자사카드 소지 회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선물을 더욱 강화했다.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우수 단골 고객들에게 내점 시 받을 수 있는 무료 선물을 더욱 고급화했으며, 기존 구매 금액에 따라 선물에 차등을 두었다. 특별 VIP 고객에게는 퀼트형 백, 황토수건세트등을, VIP 고객에게는 토트형 장바구니, 녹차 비주등을, 일반 고객에게는 장바구니, 머그컵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또한 쿠퐁 발송량을 전년보다 30% 늘리는 등 입점 유도 전략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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