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사내분위기 "좋아요" <br>매주 목요일 '테마있는 캐주얼 데이' 등<br>다양한 행사로 고객서비스 마인드 높여
교보자동차보험은 올해 매주 목요일마다 ‘테마가 있는 Casual Day’를 실시하고 있다. 신뢰와 투명성을 철칙으로 삼는 금융 기관이지만 새롭고 창의적인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기에는 업무 환경 또한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지금까지 ‘맥주가득 희망가득 호프데이’를 비롯하여 ‘CEO와 함께 하는 도시락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월드컵 스위스戰을 앞두고는 붉은 옷을 입고 응원의 기를 모으기 위해 ‘엽기발랄 氣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사진 콘테스트에서 1등에 선정된 과천 콜센터 여직원들은 모두 붉은 악마로 분장해 스위스를 혼내주는 연출을 해 사내에서 가장 많은 웃음을 자아냈다.
지원-보상-상담에 이르는 각 직군별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서비스 마인드를 고취하기 위하여 실시했던 ‘CS 현장체험’, 대자연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직급별, 직군별로 실시해 온 ‘CEO와의 열린 산행’등은 교보자동차보험의 대표적인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다.
신용길 대표는 사내 펀 경영활동에 정력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캐쥬얼 데이에는 편안한 복장으로 젊은 직원들 사이에 묻혀서 단체 게임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여름 복날때마다 직원들을 대동해 삼계탕을 같이 나누며 사내 분위기를 밝게 가져가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신 대표는 직원들이 고객들과 만나는 접점에서 보다 밝은 모습으로 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주말에는 직원들과 등산에 오르기도 하고 수시로 콜 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챙기며 직원들의 기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기범 교보자동차보험 경영기획팀장은 “크고 작은 행사들을 통해 서로의 업무 범위는 물론이고 개인적인 성격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사내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부서간 업무 협조가 한층 더 원활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자동차보험이 임직원 465명을 대상으로 최근 ‘직장인의 여름나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긴급상황이라면 회사에 복귀한다’는 대답이 37%나 됐으며 20~30대 직원들도 적지 않게 같은 대답을 내놓았다.
이는 사생활 1순위라는 인식이 강한 20~30대 직장인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업무에 대해 상당한 애착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즐거운 직장을 만들려는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 '체인지 리더' 전도사역 적극, 개선과제 찾아내 끝까지 완결
교보자동차보험은 '체인지 리더'제도를 통해 기업 문화를 새롭게 바꿔나가고 있다.
각 부서 과장과 대리급으로 구성된 체인지리더는 경영진이 미처 챙기지 못한 각종 문제점들을 임원처럼 직접 나서서 지적하고 회사 전반에 걸쳐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다른 기업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주니어보드'처럼 단순히 제안을 발의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 발굴에서부터 실천, 효과측정까지 제안자가 책임지고 안건을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더욱 적극적이다.
교보자동차보험이 올해 매주 목요일마다 실시하고 있는 '테마가 있는 캐주얼데이(Casual Day)'도 체인지 리더의 작품이다.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을 자유롭게 착용하는 캐주얼데이는 일부 부서를 제외한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테마 이벤트를 병행해 사내 직원들의 더욱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체인지 리더는 스스로 찾아낸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월 1회 '변화실천실무협의회'를 갖고 개선 과제에 대해 성과 지표를 설정, 이에 대한 실행 사항을 모니터링한다. 변화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면서 끝까지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다. 우철희 팀장은 "'단순히 제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 스스로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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