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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여 오늘을 기다렸다"

온국민 승리기원 거리·직장마다 기대감 넘실"오늘 폴란드전에서 경기에도 이기고 응원에도 승리할 겁니다."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의 교두보가 될 폴란드와의 운명적인 결전을 하루 앞둔 3일 온 국민은 한국팀이 반드시 폴란드를 꺾어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승전보를 전해 줄 것을 간절히 희망했다. 특히 경기 운영 등 장외 월드컵에서 완벽한 개최뿐만 아니라 한국이 16강에는 들어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Made In KOREA'라는 국가와 기업이미지 제고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민들 '꼭 이겨라' 열망 전국의 사무실과 식당가에서는 우리와 폴란드팀의 승패를 예측하며 내기를 거는 등 온통 축구를 화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송영신 애경산업 홍보과장은 "동료들이 대부분 2대 1 승리에 걸었지만 우리 대표팀이 최근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보여준 실력을 믿고 3대1 승리를 기대한다"며 "다행히 강호 포르투갈과 마지막 경기를 갖게 돼 16강 진출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팬인 권구혁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평가전을 보니 우리 축구가 많이 발전한 것 같아 폴란드전에서 승리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축구의 실력과 한국의 대외이미지가 같이 향상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성 한국체육과학연구원 박사는 "축구경기에서 관중의 열렬한 응원이 승부의 15~20%는 차지한다"며 "힘찬 응원이 한국의 월드컵 첫 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상희 동부증권 대리는 "폴란드전에서 혹시 지거나 비기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고 16강진출을 위해 냉철히 뜻을 모아야 한다"며 차분한 대처를 주문했다. ◆경기장ㆍ거리ㆍ가정 코리아 파이팅 물결 부산 월드컵 경기장 안팎에서는 부산시민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수만명의 한국 관중과 한국대표팀 응원단 '붉은 악마'의 공식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와 응원 구호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다양한 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광화문 사거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상암경기장 월드컵 공원, 삼성동 코엑스 광장, 올림픽 공원, 대학로, 일부 대학 운동장 등에 마련된 대형 전광판, 멀티비전 주변에 모여 축제의 장이 된 길거리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지방에서도 경기 군포시청 앞, 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 충남 홍성기능대학교 운동장, 제주 탑동 대광장, 원주 강변 로아노크 광장, 인천 문학플라자, 부산역 광장등에도 모여 전국 곳곳의 거리응원전 열기는 지칠 줄 모를 전망이다. ◆폴란드팀도 응원. 지구촌 축제로 폴란드팀을 위해서도 한국인 서포터즈가 구성돼 한국과 폴란드 공동 응원도 펼쳐진다. 최춘경 폴란드 서포터즈 사무처장은 "한국의 16강 관문에 선 상대팀이지만 승부를 떠나 한국과 부산의 친절한 이미지가 더 우선"이라고 말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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