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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들 여름 화랑가 달군다

몽인아트센터·인사미술공간등 국내외 신예 작품 전시 잇달아

몽인아트센터 사라 모리스의'AM/PM'

김성수의 '메탈리카'

인사미술공간 함혜경의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두아트갤러리 변웅필의 '멋진 그녀!'

미술시장에 젊은 작가들이 인기를 끌면서 휴가철로 비성수기였던 화랑가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중견작가 중심으로 작품을 받아서 전시하던 예전과 달리 미술계가 젊은 작가를 지원ㆍ투자하기 위한 전시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해외 작가도 함께 초대해 세계 미술계에 '한국 알리기' 역할을 하고 있다. 삼청동 몽인아트센터는 두번째 전시로 국내외 신진작가 4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스케이프(Scape)'전을 9월 16일까지 연다. 전시 주제는 삶의 무대에서 바라보는 풍경. 프랑스에서 귀국한 김성수(38) 작가는 루브르 미술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유화로 그려 건물의 형상보다는 소란하고 위압적인 도시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환기시킨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이호인(27) 작가의 경우는 인터넷에서 찾은 섬ㆍ바다 등 풍경사진을 보고 그 위에 실재로 존재하지 않는 허구를 겹쳐 그린다. 외국작가로 일본인 신지 오마키(35)씨가 전시장 바닥에 안료로 꽃을 그리고 관객들이 밟아서 뭉개지고 섞이는 과정을 통해 탄생과 소멸문제를 제기하고, 영국의 사라 모리스(39)씨의 비디오 작업은 자본주의 사회를 축약해 놓은 미 라스베가스의 밤과 낮을 화면에 담는다. 전시를 기획한 김선정 사무소대표는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빠져 나와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는 입장이 되면 더 이상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사유의 대상이 된다"며 "현대 도시 건축의 안과 밖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을 회화의 모티브로 삼은 작품을 중심으로 작가를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02)736-1664~8 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인사미술공간(이하 인미공)이 3년째 진행하고 있는 '열(熱)' 전은 미술계 신진작가 등용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전시 중 하나. 이번 전시에는 1977년생부터 1983년생까지 20대 신예 10명의 대표작품 한점씩을 걸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아바타, 대중문화, 은둔형 외촐이가 보이는 편집증 등 신예들 담게 거리낌없는 소재로 실험적인 작품을 내 놨다. 미대 출신이 아닌 작가 이솝(25)은 습관적으로 손을 놀려 만들어낸 신변잡기적인 설치작품들을 펼쳐놨다. 파블로 네루다의 시집 '스무 개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에서 따온 작품 제목이 작품에 미묘한 낭만과 서정성을 입혔다. 가장 친밀하다고 여기는 가족간의 거리감을 사진으로 포착한 백병환(26), 관광엽서나 비디오를 편집해 진부한 러브스토리를 만들어낸 함혜경(24), 아바타 그림 위에 불투명 유리를 씌워 복고적인 분위기를 낸 손서현(25), 도시의 구조물에 대한 동화적인 상상을 표현한 남화연(28), 최해리(29)의 작품도 전시되고 있다. 전시는 8월 26일까지. (02)760-4723 두아트 갤러리는 지난해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작가 변웅필(37)의 신작을 8월 8일부터 선보인다. 지금까지 독특한 자화상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던 그가 이번에는 주변 인물이 등장하는 드로잉을 선보인다. 카메라ㆍ풍선ㆍ신발 등 주변인물과 관련된 사물을 함께 그려 작가는 모호하게 보이는 장면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전시는 8월 26일까지. (02)2287-7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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