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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디지털교과서 진출… 교육주 신바람

애플이 교육산업 진출을 준비하면서 교육 관련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교육과 에듀박스, 디지털대성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크레듀(6.48%), 예림당(8.95%), 청담러닝(8.20%)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교육주들의 강세는 애플이 교육분야에 본격 진출하면서 e-러닝 등 교육 콘텐츠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출판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아이패드에 최적화된 디지털 교과서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가세로 첨단기기와 교육 콘텐츠의 결합 속도가 빨라지며 교육사업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정부가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e-러닝의 성장성이 부각돼 왔었다.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종이 교과서를 전자교과서로 전환하고 온라인 수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애플의 교육사업 진출이 국내 스마트 교육분야 성장에도 촉진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지효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교육산업 참여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정부의 정책에도 자극을 주며 국내 e-러닝 사업의 발전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이 늘어날 경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e-러닝의 성장 잠재력은 컸지만 시장의 기대보다 발전 속도가 더디게 나타난 게 문제였다”며 “e-러닝 사업이 자극을 받으며 비상교육, 능률교육, 청담러닝 등 디지털 교육콘텐츠 업체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현재 교육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 수준인데 12배 수준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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