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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테마주 '요란한 빈수레'

작년 주가급등 종목 상당수 실적은 부진 "옥석 가려야"


‘빈 수레가 요란했나.’ 지난해 대박주로 통했거나 테마주로 주목을 받았던 종목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의 대박주였던 헬리아텍, 17일 상한가 기록을 세웠던 코어세스가 적자를 낸 것을 비롯해 아트라스BXㆍ액티패스ㆍ팝콘필름(유명인 테마주), 시그마컴(윈도비스타 테마주), 비츠로테크(남북경협 테마주), 덱트론(2차전지 테마주) 등도 모두 적자 등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은 신사업에 진출해도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주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17일간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며 주가가 10배 급등했던 코어세스는 지난해 1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지난 2005년에 비해 202%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005년 381억원에서 지난해 148억원으로 61.1%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2005년 50억원에서 지난해 97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댁내광가입자망(FTTH) 수주 부진과 수출장비 다변화 지연 때문이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비중과 감가상각비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헬리아텍은 지난해 최고의 대박주로 이름을 날렸지만 실적은 초라하다. 지난해 영업손실 9억원, 당기순손실 1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고 매출액도 23% 감소한 206억원에 그쳤다. 실적부진을 반영해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코어세스 주가는 이날 또 다시 335원(13.01%) 추락, 2,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헬리아텍도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지난 9일 하한가로 곤두박질했고 이후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유명인 테마로 급등세를 보였던 액티패스ㆍ아트라스BXㆍ팝콘필름 등도 실적이 모두 저조하다. 구본호씨의 지분 참여로 급등했던 액티패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ㆍ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2.4%, 89.1%, 43.6% 감소했다. 유명 연예인들의 유상증자 참여로 급등한 팝콘필름은 지난해 51억원의 영업손실과 2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명박 효과’를 보았던 아트라스BX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9.4%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0.6%, 54.8% 감소했다. 회사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윈도비스타’ 수혜주로 꼽히는 시그마컴과 2차전지 사업진출로 관심을 받고 있는 덱트론도 각각 적자를 기록했다. 덱트론 측은 “신규 사업진출, LCD TV 판매가격 하락, 수출부진 등으로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다”며 “신규사업인 리튬2차전지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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