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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매장 10년간 어떻게 바뀌었나

6,000~7,000평 규모 매머드급 속속 등장<br>라면등 낱개로도 팔고 창고식 진열대 사라져

10년간 할인점 매장은 ‘강산이 변할’ 정도의 변화를 겪었다. 지난 93년 11월 오픈한 국내 1호 할인점 이마트 창동점과 지난해 9월 문을 연 국내 75호점 이마트 죽전점을 비교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우선 규모가 커졌다. 13년 전 오픈한 이마트 창동점의 규모는 총 1,300평이었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에 6,000~7,000평 규모의 초대형 할인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죽전점만 해도 5,500평에 달한다. 창고식 매장 진열대가 사라졌다. 창동점은 ‘창고형 할인점’ 형태를 그대로 답습해 매장 안에 재고상품이 가득 쌓여 있었다. 하지만 죽전점에서 매장에 비치된 재고는 찾아볼 수 없다. 매대 높이도 한국인의 키에 맞도록 160~180㎝로 낮췄고 잘 팔리는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에 따라 상품 배치도 달라졌다. 반면 전체 매장 높이는 기존 3m에서 4m로 높여 보다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판매방식도 크게 바뀌었다. 13년 전 창동점에서는 박스 단위로 살 수밖에 없었지만 죽전점에서는 라면ㆍ세제 등 대부분의 상품들을 낱개로 판다. 판촉직원들도 크게 늘었다. 과거에는 상품의 기능 등에 대해 상담해주는 판매원을 매장에서 찾으려면 시간이 한참 걸렸지만 요즘은 곳곳에 직원들이 배치돼 있어 손쉽게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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