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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人당 나라빚 500만원 돌파

재경부 올해 514만원 예상

나라 빚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연말이면 국민 한 사람당 빚 규모가 5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0일 재정경제부의 국가채무 현황을 보면 지난해 203조1,000억원에서 올해 248조1,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데 이어 내년에는 279조9,000억원, 오는 2007년 298조5,000억원, 2008년 314조1,000억원, 2009년 325조8,000억원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 1인당으로 따지면 지난해 423만원이었던 것이 올해 514만원으로 사상 처음 500만원을 돌파하고 내년 577만원, 2007년 613만원, 2008년 643만원으로 늘어나는 데 이어 2009년에는 지난해보다 57%나 증가한 664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지난해 26.1%에서 올해 30.4%로 30%를 넘어선 뒤 내년에는 31.9%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2007년에는 31.7%로 떨어진 후 2008년 31.1%, 2009년 30.0%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경부는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76.8%보다 낮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의 증가속도를 보면 안심할 처지가 아니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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