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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인사이드] 온라인 오픈 마켓으로 몰리는 20대

그나마 개성보단 싼 제품으로

온라인몰은 일반 브랜드 매장보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데다 유행을 타고 있는 제품을 많이 취급하는 등 개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 컴퓨터 활용빈도가 높은 20대들의 주요 구매처로 자리잡아 왔다. 하지만 20대들의 주머니 사정이 점차 얇아지면서 이들의 온라인 쇼핑 행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대들은 브랜드 제품 등을 판매하는 종합 쇼핑몰 보다는 최저가 경쟁을 벌이는 오픈 마켓에 집중, '개성'보다는 '주머니 사정'에 걸맞는 쇼핑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의 20대 매출 비중은 30%로 변함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종합 쇼핑몰의 20대 비중은 갈수록 감소세다. 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올해 4월 기준으로 20대 매출 비중이 28.9%로 지난해보다 4.3%포인트 줄었다. 2009년에 비해서는 무려 6,8%포인트 가량 감소한 것이다. CJ몰의 20대 매출 비중도 2008년 29%에서 지난해 20%로 9%포인트나 감소했다. 오픈마켓으로 20대들의 몰리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대의 품목이 종합쇼핑몰보다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픈마켓의 객단가를 보면 1~5만원대에 구매자의 91.5%가 집중돼 있다. 반면 종합쇼핑몰은 1~5만원대가 38.7%, 5~10만원대가 26.7%, 10~30만원대가 22.5%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고른 편이다. 특히 직장인보다 신용카드 사용이 제한적인 20대들이 소액결제가 쉽고 할인 및 경품 혜택이 풍성한 오픈마켓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픈마켓은 휴대폰결제, 쿠폰·포인트 사용률이 각각 5.2%와 10.5%로 종합쇼핑몰의 1.1%, 3.5%보다 비율이 3~5배 가량 높았다. 온라인 쇼핑협회 관계자는 "오픈 마켓은 낮은 가격대의 제품이 다양함하고 소액결제에 유리해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려는 20대의 구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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