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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대성 회장, 세계에너지협의회 공동의장 취임


김영훈(61·사진) 대성그룹 회장이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 마지막 날인 17일 세계에너지협의회(WEC) 공동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김 회장은 3년 간 WEC의 공동의장으로 재직한 뒤 별도의 선출과정 없이 2016년부터 3년 임기의 단독 의장직을 수행한다.

대성그룹 관계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에 이은 또 한 명의 한국인 국제단체 수장의 탄생이며 에너지 관련 단체로는 처음"이라며 "그 동안 세계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변방으로 인식되던 한국의 위상과 발언권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WEC의 부의장으로 재직하면서 개발도상국 에너지 빈곤 이슈를 부각시키고, WEC가 다양한 국제기구들과 협력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인 김 회장의 공로가 의장 선출과정에 큰 지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WEC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에너지 수출국과 수입국 등 전 세계 모든 국가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신뢰성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라며 "에너지 시장이 수급과 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소통의 리더십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장에는 캐나다의 전력회사인 하이드로 퀘벡의 마리 호세 나두 수석부사장이 취임했다. WEC 지도부는 의장, 공동의장, 각 대륙 별로 5명의 부의장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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